라다크 : 잔스카

다하누 계곡은 "브록파 사람들"이 살고 있는 지역이에요. 브록파 사람들은 순수 혈통의 인도아리안 후손이라고 알려진 사람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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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스카

잔스카는 라다크에서 가장 외딴 산골 지역이에요. 또한 눈이 많이 오는 지역으로, 날씨가 추워지면 잔스카 강과 주변의 지류가 모두 얼어붙고 잔스카로 향하는 육로가 눈으로 막혀 일 년에 반년 가까이 도로를 통한 접근이 불가능합니다. 겨울철 잔스카로 향하는 유일한 길은 차다 트레킹입니다.

여름이 가까워 오면 눈이 녹아 잔스카로 가는 도로가 열립니다. 매년 사정이 조금씩 다르지만 보통 5월~10월에 잔스카로 지프 여행을 떠날 수 있습니다. 거칠고도 아름다운 오프로드. 울퉁불퉁 자갈밭을 지나고, 물길을 헤치고, 끝 모를 황무지를 달리고, 때로 진흙이 쏟아져 내려 사라져버린 "길"을 지납니다. 레에서 잔스카까지의 로드 트립은 최소 이틀 이상의 여정이에요. 레에서 물벡 또는 카길까지 하루, 물벡 또는 카길에서 파둠까지 하루를 계획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가는 길에 수루 밸리, 랑둠, 드랑드렁 빙하를 차례로 지나며 멋진 경관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잔스카는 트레커의 파라다이스라고도 불립니다. 잔스카 트레킹의 라마유르 - 파둠 - 다차 루트는 오랫동안 히말라야 트레커들의 고전이자 전설이었습니다. 이 루트의 상당 부분에 지난 십 년간 자동차 도로가 들어섰고, 10년 전에 걷던 트레킹 코스 대로는 더이상 트레킹을 하지 않아요. 하지만! 칸지 라 고개로 우회해 들어가는 모험적인 트레일로 거듭난 잔스카 트레킹의 새로운 전통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베스트라다크는 칸지 라 - 디블링 - 장라 - 샤데 - 푹탈 곰파로 이어지는 독보적인 잔스카 트레킹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잔스카 지역에 도로가 놓이는 것은 자전거 여행자들에게 반가운 소식입니다. 잔스카는 자전거 여행자들이 오랫동안 꿈꿔온 여행지에요. 그레이트 히말라야 산맥을 넘어 잔스카를 가로지르는 라이딩! 많은 산악자전거 여행자들의 버킷 리스트죠. 물론 도로가 생기기 전에도 산악자전거로 도전하는 게 가능하긴 했지만 전문가가 아닌 이들에겐 꽤 위험하고 즐겁기 힘든 구간들(몇 시간씩 자전거를 한쪽 어깨를 메고 산기슭을 걷거나 끌바를 해야 하는 구간들)이 있었어요. 이제 MTB 뿐만 아니라 투어링 자전거, 로드 자전거 라이더에게도 꿈이 현실이 될 다양한 가능성이 열렸습니다.